[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독일의 지난 10월 제조업 수주가 예상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독일 경제가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정부는 10월 제조업 수주가 전달보다 2.2%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9월의 3.1%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선 것으로, 전문가들의 예상치였던 1.0% 감소보다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국내 수주는 2.0% 감소했고 해외 수주는 2.3%나 떨어졌다. 자본재 총 수주는 5.25%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유로존 내 자본재 수주가 감소한 것이 제조업 수주를 떨어뜨렸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유로존 내 자본재 수주는 6.9%나 하락해 지난달 22.8% 증가를 한참 밑돌았다.
벤 메이 캐피탈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몇달간 제조업 부문에서 드라마틱한 증가세를 보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제조업 부문이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독일의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독일의 경제 성장률을 2014년에는 1.7%로, 2015년에는 2.0%로 제시했다. 그러나 올해 성장률은 0.5%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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