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공세에 데스크탑과 노트북 등 개인PC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휴렛팩커드(HP), 델컴퓨터 등 글로벌 PC 제조업체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대해 멕 휘트먼(사진) HP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경쟁 환경을 인정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데스크탑은 죽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는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다소 배치되는 시각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데스크탑의 미래는 없다고 공언했다. 오래된 제품들을 시작으로 데스크탑이 버려지고 있으며 더 작고 얇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이 자리를 대체한다는 것이다.
휘트먼은 현재 PC 시장에 대해 "기존 경쟁자와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는 새로운 경쟁자가 모두 모여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경쟁 환경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거듭 역설한 것이다.
이어 그는 "지난 시간동안 우리는 크게 진보했다"며 "HP의 혁신 동력은 계속해서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혁신 능력을 발판으로 HP는 현재 노트북과 태블릿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휘트먼의 자신감을 반영하듯 올해 HP의 주가는 90% 이상 상승했다. HP의 '5개년 턴어라운드 계획'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휘트먼 CEO는 "시장의 신뢰를 점차 쌓아가는 중"이라며 "HP는 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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