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트먼 HP CEO "데스크탑은 죽지 않았다"
2013-12-11 18:53:12 2013-12-11 18:57:0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디바이스의 공세에 데스크탑과 노트북 등 개인PC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휴렛팩커드(HP), 델컴퓨터 등 글로벌 PC 제조업체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대해 멕 휘트먼(사진) HP 최고경영자(CEO)는 어려운 경쟁 환경을 인정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로이터통신)
 
1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데스크탑은 죽지 않았다"고 언급한 것이다.
 
이는 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의 전망과 다소 배치되는 시각이다. 시장에서는 이미 데스크탑의 미래는 없다고 공언했다. 오래된 제품들을 시작으로 데스크탑이 버려지고 있으며 더 작고 얇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이 자리를 대체한다는 것이다.
 
휘트먼은 현재 PC 시장에 대해 "기존 경쟁자와 시장의 혼란을 야기하는 새로운 경쟁자가 모두 모여있다"고 평가했다. 새로운 경쟁 환경에 적응해야 할 필요성을 거듭 역설한 것이다.
 
이어 그는 "지난 시간동안 우리는 크게 진보했다"며 "HP의 혁신 동력은 계속해서 살아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혁신 능력을 발판으로 HP는 현재 노트북과 태블릿을 연계해 사용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제품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휘트먼의 자신감을 반영하듯 올해 HP의 주가는 90% 이상 상승했다. HP의 '5개년 턴어라운드 계획'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휘트먼 CEO는 "시장의 신뢰를 점차 쌓아가는 중"이라며 "HP는 강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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