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태양광주가 모처럼 동반 상승했다.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기대감이 호재로 작용했다. 여기에 분기대비 개선된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우선 폴리실리콘 가격 반등 기대감이 태양광주 상승의 동력의 됐다. 내년부터는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 것.
이응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 태양광 업체들이 풀가동에 들어가면서 설비 증설이 필수적인만큼 폴리실리콘 수요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ReneSola가 3500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폐쇄하면서 공급도 줄어 내년 1분기부터는 폴리실리콘 가격이 kg당 2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4분기 현재 폴리실리콘 스팟 가격은 kg당 17~18달러로 전분기와 비슷한 상황이다.
증권가는 또 OCI, 한화케미칼 등 일부 기업들에 대해선 실적 면에서도 분기 대비 개선된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박연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OCI에 대해 "4분기 영업적자가 150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 폭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폴리실리콘 가동률이 개선됨에 따라 폴리 부문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다만 "단기적으로 가격 반등 시 트레이딩 기회는 있겠지만, 현 주가 수준에서 상승 동력이 많지는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OCI는 내년 1분기엔 흑자전환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응주 연구원은 "폴리실리콘 판가가 전분기 대비 10~15% 상승하기 때문에 1분기 영업이익은 122억원으로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배영지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에 대해 "4분기 영업이익은 53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이라며 "LDPE(저밀도폴리에틸렌마진)이 중기적으로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태양광 사업부의 실적 개선이 확인되면 긍정적인 접근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개별적으로 오성엘에스티는 경영정상화 기대감도 더해졌다.
오성엘에스티는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경영정상화 계획의 이행 약정을 체결했다"고 밝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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