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분기 생산성 3.0% 증가..4년래 '최고'
2013-12-16 23:07:17 2013-12-16 23:11:1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노동 생산성이 4년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3분기의 생산성이 연율 3.0%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1.8% 증가했던 직전분기보다 더 나아진 것으로 사전 전망치인 2.8% 증가도 소폭 웃돌았다. 앞서 발표된 예비치 1.9% 증가에서도 상향 조정되며 2009년 4분기 이후 가장 빠른 증가폭을 기록했다.
 
노동 생산성은 시간당 투입되는 노동력에 대비한 생산량으로 산출되며 생산성 증가는 경제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기간의 생산성 제고는 산출물의 양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이 4.7% 증가하며 예비치 3.7% 증가를 웃돌았다.
 
노동 시간은 1.4% 늘어난 예비치와 같은 결과를 가르켰다.
 
반면 이 기간 단위 노동비용은 1.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며 임금과 연관된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음을 보였다. 지난 2분기 단위 노동비용은 2.0% 증가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연준은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때 물가 요인을 더 신경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한 해동안 미국의 물가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의 목표치인 2%를 대부분 하회하며 통화 완화 기조를 뒷받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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