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포드가 내년도 순익이 올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여종이 넘는 신차를 출시하느라 많은 비용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1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포드는 내년도 순익이 70억~80억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의 예상치인 85억달러에서 대폭 감소한 수치다.
유례없는 규모의 신차 발표로 세전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포드는 내년에만 글로벌 시장에서 23종의 신차를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두 배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밥 생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성명을 통해 "전세계 범위에서 2014년의 신차 출시를 뒷받침할 수 있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보다 다양한 시장에서 더 많은 고객을 끌어들이며 수익적인 면에서도 성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포드는 앨런 멀러리 최고경영자(CEO)의 이직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어도 내년까지는 멀러리 CEO를 잡아두려고는 하겠지만 그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유력한 차기 수장 후보로 거론되는 만큼 사전 준비는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포드의 주가는 오전 10시11분 현재 전날보다 5.31% 하락한 15.81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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