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내년부터 4~5미터 거리에서도 충전이 되는 전자제품이 본격적으로 연구개발된다.
지난 23일 미래창조과학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원거리 무선충전방식 표준으로 '자기공진' 방식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무선충전 기술은 충전패드에 접촉을 하는 '자기유도' 방식과 원거리에서도 충전이 가능한 '자기공진' 방식으로 2가지가 연구개발되고 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공진방식' 개발 상황이 그동안 상용화 수준에는 이르지 못해 무선충전은 LG전자가 주력으로 밀고 있는 자기유도방식을 주로 이용했다.
하지만 정부가 이번에 삼성방식에 손을 들어주면서 기술표준화를 둘러싼 논란은 종지부를 찍게 됐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업체들은 내년 상반기부터 자기공진 방식을 이용한 무선충전 기술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3월께 선보일 최신형 스마트폰 갤럭시S5(가칭)에 채택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공진 방식 무선충전기 개발 작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디자인이나 기능 측면에서 기존 자기유도 방식 무선충전기와는 차원이 다른 제품"이라며 "출시 일정이 확정되면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자기공진 방식을 도입할 계획을 아직 내놓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써는 기존 방식인 자기유도에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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