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연금 인상률을 현행 수준으로 유지하는 방안을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다.
5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선데이타임즈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2015년 총선에서 보수당이 승리하면 연금 지급액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캐머런은 오는 2020년까지 연간 연금 상승률을 최소 2.5% 이상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캐머런 총리는 "문명화된 사회는 충분한 수준의 연금을 제공한다"며 "열심히 일한 이들을 돕기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층 유권자들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미리 공개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당의 부의장을 지낸 바 있는 아쉬크로프트 경이 최근에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보수당을 지지했던 유권자 중 3분의 1이 다른 당으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변심한 이들 중 절반은 영국 독립당을 지지한다.
아울러 캐머런은 유럽연합(EU)에서 넘어오는 이민자들의 숫자에 제한을 둘 방침이다.
영국 내 일자리가 국외 이민자의 유입으로 줄어들 것이란 우려감을 불식시키기 위함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올해부터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인의 역내 이주에 대한 제한을 풀기로 하면서 일자리 문제가 불거진 상황이다.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동유럽 이주민 정책을 두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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