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최대 가전쇼에 '이런 것'도 있다
2014-01-11 17:37:24 2014-01-11 17:41:02
[미국 라스베이거스=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라고 하면 대부분 TV와 냉장고, 세탁기처럼 굵직한 제품들의 향연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올해 세계 170개국 3200여개 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다양한 제품들이 선을 보여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현지시간 이달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4'에서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탄탄한 기술력으로 무장한 기발한 신제품들을 모아봤다.
 
우선 각종 아이디어 제품들이 눈에 띈다.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유명한 오자키는 여성들을 위한 성인 장난감을 출시했다.
 
하늘·분홍·연노랑 등의 파스텔톤으로 소녀 감성을 자극하는 가운데 디자인도 아기자기하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과 연동되며, 터치만으로 여러 버전의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오자키 전시장 도우미는 "중화권 여성들은 부끄러움이 많아서 쉽게 제품을 구매하지 못한다"며 "눈으로 보기에 무엇인지 판별하기 어렵도록 악세서리처럼 귀여운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리틀럭셔리가 CES 2014에서 선보인 캠핑 및 아웃도어용 휴대용 필터(사진=리틀럭셔리)
 
벤처회사인 리틀럭셔리는 밖에서 사용할 수 있는 휴대용 정수기를 출품했다. '소형 아웃도어 워터 필터 및 냉각' 제품은 태양광뿐 아니라 전원 공급을 통해 작동한다. 정수 과정이 시끄럽지 않고 아이스 냉각 필터가 있어서 더운날 사용하기 적합하다.
 
'코브라'는 텀블러에 블루투스 스피커를 장착한 'CMA BT300 AirWave'를 선보였다.
 
매장 직원은 "커피 소비량이 많은 북미에서는 집에서 텀블러에 커피를 담아 나와서 커피숍에서도 텀블러에 커피를 받는 경우가 많다"며 "사람들이 평소에 텀블러를 자주 이용하기 때문에 이 제품을 이용하면 음료를 담을 수 있을뿐 아니라 언제 어디에서든지 스피커폰으로도 이용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블루라운지'는 줄꼬임 없는 케이블 케이스를 내놨다. 최근 노트북과 스마트폰·MP3·태블릿 등 충전할 제품이 많아진 것에 착안해 USB케이블이 엉키지 않도록 케이스 하나에 케이블 두 개씩 엮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올해는 IT제품에 방수기능을 적용한 곳들이 많았다. 카메라와 PC·스마트폰 등 IT제품이 고가인 만큼 생활 방수 기능을 지원하고 나선 것. 
 
◇니콘 부스에 전시된 방수카메라 '니콘1 AW1'(사진=뉴스토마토)
  
니콘은 방수카메라 AW1과 폴라로이드의 워터프루푸 액션캠인 'Socialmatic Instant Digitial Camera' 등 카메라제품을 필두로 인터그레이티드 서피스 테크놀로지의 방수 회로판, 드라이와이어드의 스마트폰 내부 부품 방수 기술, 아이베츠의 방수 스마트폰케이스 등이 방수에 타깃을 마췄다. 파나소닉도 방수와 방진이 태블릿PC를 전시했다. 
  
이밖에 올해 CES에서는 다양한 소형 가전과 액세서리도 얼굴을 내비쳤다. 네비게이션과 블랙박스, 스피커, 발광다이오드(LED) 전구, USB케이블, DVD플레이어, 노트북가방, 자동차 시트 등이 대표적이다.
 
CES에 참여한 소형 가전제품 관계자는 "대기업들처럼 기술 혁신까지는 아니지만 오히려 반짝이는 아이디어는 작은 회사들에 더 많다"면서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여러 부스를 방문해 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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