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IB, 유럽 車업체에 70억유로 지원
지난해 발표보다 증가.. "친환경차 개발 위한 것"
2009-02-20 09:20:00 2009-02-20 11:38:58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유럽연합(EU)이 역내 자동차 업체 지원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8(현지시간) EU의 공적금융기관인 유럽투자은행(EIB)이 위기에 빠진 유럽 자동차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70억유로(89억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70억유로는 엄격해진 환경 규제에 따른 친환경자동차(Green car) 개발 지원을 위한 것으로 올해 상반기 중 지원될 예정이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40억유로 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EIB는 또 올해 하반기 추가 지원이 있을 수도 있음을 밝혔다.
 
레이너 쉴리트 EIB 대변인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으면서도 향후 자동차 업체들이 친환경차 개발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면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필리페 마이스타트 EIB 총재는 이번 지원이 자동차 업계 구제를 위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마이스타트 총재는 "EIB는 이번 경제 위기로 더 큰 재무적 짐을 떠안게 됐다"면서 "이번 지원이 어려움에 빠진 자동차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구제금융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마이스타트 총재는 또 "EIB가 어려움에 빠진 기업들을 구제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쉴리트 대변인도 "이번 지원은 자동차 업체에 주는 보조금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단순히 빌려 주는 것이며 이를 반드시 돌려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IB는 자동차 업계에 70억 유로를 장기저리로 대출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토마토 정진욱 기자 jjwinwi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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