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사수' 민주..안철수 경계령속 오늘 호남행
安 신당 예봉 차단 행보
2014-01-20 08:35:56 2014-01-20 08:40:0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안철수 무소속 의원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0일 새해 들어 두 번째 호남을 방문한다.
 
안 의원의 바람이 거센 상황에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통적 지지세력과의 스킨십을 넓혀 안방을 사수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김 대표와 지도부는 이날 눈발을 뚫고 항공편으로 광주에 내려가 양동시장에서 오전 8시 30분 최고위원회를 개최한다.
 
이어 전북으로 이동해 부안군청에서 AI(조류인플루엔자) 상황대책을 점검한 뒤 오후 3시 30분 전북도의회 기자실로 이동해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안 의원이 앞서 광주를 찾아 민주당을 강력 비판한 바 있어 김 대표가 '경쟁적 동지관계'로 규정한 안 의원을 향해 어떤 메시지를 던질 것인지 관심이 쏠린다.
 
김 대표는 아울러 오후 4시 30분 전북도당 부위원장단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당직자들을 격려한 이후 오후 5시 전주 남부시장에 들러 상인들과 만날 계획이다.
 
광주와 전북으로 이어지는 동선을 통해 당의 단결을 도모하고, 텃밭의 민심을 다독여 안철수 신당의 예봉을 차단하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사진=박수현 기자)
 
한편 안 의원 측 신당 창당 준비기구인 새정치추진위원회 윤여준 의장은 김 대표의 호남행 전날인 19일 광주를 방문하는 등 민주당에 맞불을 놓고 있어 야권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지는 양측의 경쟁은 향후에도 불을 뿜을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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