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중국 인민은행(PBOC)이 춘제(설날)를 앞두고 단기 자금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했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PBOC는 공식 웨이보 계정에서 "단기 유동성지원창구(SLF)를 통해 대형 상업은행들에 유동성을 공급했다"고 밝혔다.
또한 "21일로 예정된 정례 공개시장조작을 통해 추가로 유동성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현금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중국 단기 자금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르자 인민은행이 조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날 중국 단기 자금 금리 지표로 쓰이는 7일물 환매 조건부 채권(레포,RP)금리는 전일 대비 1.53%(153bp)급등한 6.32%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6월20일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인민은행은 소형 은행에도 SLF를 통해 1200억위안의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야오 웨이 소시에테제네랄 이코노미스트는 "유동성 관리 측면에서 좋은 선택"이라며 "소형 은행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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