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레버, 4분기 매출 4.1% 증가..신흥국 호조 영향
2014-01-21 19:04:17 2014-01-21 19:08:18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글로벌 생활용품 제조업체인 유니레버가 지난 분기 예상을 웃도는 매출 증가세를 올렸다. 신흥 시장에서의 반등이 주효했다.
 
21일(현지시간) 유니레버는 환율 변동과 인수 비용 등을 제외한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4.1% 증가했다고 밝혔다. 3.9% 증가를 점친 전문가 전망치를 웃돈 결과다.
 
제품 판매량도 2.7% 증가해 예상치 2.5% 증가를 상회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유니레버의 매출 개선은 인도와 중국 등 전체 매출액의 57%를 차지하는 신흥 시장에서의 회복의 공의 컸다.
 
이들 지역에서의 매출은 8.4%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며 직전분기의 성장률인 5.9%를 넘어섰다.
 
장 마크 휴엣 유니레버(사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경제성장 둔화와 통화가치 하락에도 신흥국 시장의 성과는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제프 스텐트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도 "오늘의 결과는 그간의 우려를 잠재우기 충분한 것"이라며 "앞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해 본다"고 진단했다.
 
다만 연간 기준으로는 2009년 이후 처음으로 매출 감소에 직면했다. 지난해 유니레버의 매출액은 498억유로로 전년도보다 3% 줄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진 후 영국 증시에 상장된 유니레버의 주가는 급등세를 연출 중이다. 오전 9시35분(런던 시간) 현재 전일보다 3.98% 오른 2534.00파운드를 기록 중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