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CJ오쇼핑(035760)이 양호한 4분기 실적을 내놓으면서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상향이 잇따랐다.
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 4분기 CJ오쇼핑의 별도기준 취급고는 전년동기대비 11.1% 증가한 8377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473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우리투자증권은 CJ오쇼핑의 목표주가를 기존 50만원에서 54만원으로 상향했다.
또 신한금융투자는 43만5000원에서 47만원으로, 하이투자증권은 43만원에서 47만원으로 올려잡았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인터넷쇼핑몰과 카탈로그 취급고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모바일커머스 취급고의 급성장으로 양호한 실적이 가능했다"며 "올해 역시 모바일 커머스(MC) 성장세와 독점 브랜드 강화, 상품 믹스 개선, 해외 모멘텀 개선 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특히 올 1분기 별도 기준 취급고와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각각 11.9%, 10.5% 증가할 것"이라며 "인터넷과 카탈로그는 10% 이상의 역신장 추세를 이어가겠지만 모바일이 전년동기대비 200% 이상의 고성장 추세를 지속하며 전체 취급고는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 뿐 아니라 CJ헬로비전 지분가치 상승에 따른 기대감도 유효하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CJ오쇼핑이 52.9%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CJ헬로비전에 대한 지분가치 상승 기대감도 유효하다"며 "CJ헬로비전은 지난해 말 기준 총 419만가구의 방송가입자를 보유해 케이블TV 업계 1위의 시장지배력을 확고히 굳혔고 공격적 M&A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지연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병행수입 규제 완화 등 환경적 요인 변화에 따른 기대감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보인 만큼 주가 상승 기울기에 대한 부담은 존재하나, 소비환경 변화 및 이에 부합하는 적극적 전략 등을 감안할 때 장기적 시각에서의 비중확대 관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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