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지난해 영업익 3466억..30% 감소
2014-02-06 13:56:02 2014-02-06 13:59:5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국내 소비 침체와 국제 라이신 판가 하락 등의 여파로 전년보다 30.8% 감소한 3466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또한 지난해 매출액은 7조 2100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상승했지만, 당기순이익은 1587억원으로 37.9% 줄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생명공학 부문이 전년보다 매출이 소폭 줄고 매출이익이 감소했지만, 원가절감 노력으로 급격한 수익성 악화를 완화했다.
 
반면, 식품 부문은 소비 침체와 대형 할인점 영업규제 등으로 매출이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지만, 구조혁신 활동으로 매출이익은 증가했다.
 
생물자원 부문은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67%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고, 매출이익도 대폭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유지했다.
 
식품 부문의 지난해 매출은 3조7679억원으로 전년보다 3% 감소했으나, 2분기부터 진행한 구조혁신의 효과로 매출이익이 2.4% 상승한 1조80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수익성 중심의 판촉활동을 전개한 가공식품 분야의 판매관리비가 전년보다 2.6% 감소하면서 식품 부문의 매출이익이 2.4% 증가하는 등 비용 절감의 수익성 증대 효과가 나타났다.
 
생물자원 부문의 매출액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 등의 신흥국 시장에서의 성장세에 따라 전년과 비교해 19.4% 증가한 1조5488억원을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등 주요 지역에서 사료 거점을 확대하고 축산 계열화를 강화하는 등의 성과로, 사료 전체 매출 중 해외매출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67%를 기록하면서 해외매출만 1조를 넘었다.
 
바이오와 제약 부문을 아우르는 생명공학 부문은 전년보다 1.7% 감소한 매출 1조8934억원을 달성했다.
 
이중 바이오 부문은 연중 지속된 라이신(사료용 아미노산) 판가 하락의 악재로 직접적인 타격을 받았지만, 성장전략을 추진하면서 라이신 총 판매량이 전년보다 15% 늘었다.
 
제약 부문도 정부 약가 일괄인하 조치 등 직접적인 악재에도 고수익 전문의약품(ETC) 위주의 판매에 주력하며 충격을 완화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국제 라이신 판가 하락 등 구조적인 악재 속에서도 식품을 비롯한 전 사업 부문이 고강도 구조혁신 활동을 벌여 수익성 악화를 최소화하고, 글로벌 사업 분야에서는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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