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호선 ""김용판이 수사개입 아니면 뭐가 수사개입인가"
"채동욱 찍어내기, 수사팀 사실상 해체는 무죄 판결 예비단계"
2014-02-07 10:52:00 2014-02-07 10:55:49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천호선 정의당 대표는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무죄 선고와 관련, "검찰총장 찍어내기 등 외압으로 수사팀을 사실상 해체한 것은 무죄 판결의 예비단계였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의심했다.
 
천 대표(사진)는 7일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 참석해 "결국 사법부마저 굴복하고 말았다. 검찰의 주장을 하나도 받아들이지 않고 김용판씨의 손, 아니 정권의 손을 들어 주었다"라고 탄식했다.
 
(사진=박수현 기자)
 
그는 "도대체 이것이 수사 개입이 아니면 무엇이 수사 개입이냐"라면서 "큰 용기를 내서 진실을 말한 권은희 과장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는 거짓말쟁이가 되어 버리고 말았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오늘부로 사법부의 권위는, 그리고 신뢰는 땅바닥에 떨어졌다"면서 "재판부는 스스로에게 유죄 선고를 내린 것이다. 그리고 이번 판결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언젠가는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천 대표는 "국민은 거짓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특검의 도입은 진실을 밝히는 마지막 수단이다. 정의당은 모든 방법을 강구해 특검 도입에 나서겠다"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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