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세계 최대 패스트푸드 체인인 맥도날드의 동일점포 판매가 크게 개선됐다. 유럽과 아시아 지역에서의 매출 호조가 주된 동력이었다.
1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은 맥도날드의 1월 글로벌 동일점포 판매가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0.5% 증가는 물론 사전 전망치 0.7% 증가를 모두 웃돈 결과다.
유럽과 아시아 등 미국 이외 지역에서의 매출 개선이 두드러졌다.
이 기간 유럽 지역의 동일점포 판매는 2%,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중동, 아프리카의 동일점포 판매는 5.4% 증가했다. 각각 사전 전망치인 1.3%와 2%를 크게 상회했다.
맥도날드는 "프랑스의 저가 스낵과 영국에서 새롭게 출시한 음료수가 소비자들을 끌어들였다"고 분석했다.
반면 미국에서의 동일점포 판매는 3.3% 감소했다. 사전 전망치인 1.6% 감소보다 더 부진한 결과다. 예년보다 추웠던 날씨에 소비 심리가 위축된 데다 패스트푸드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매출 감소를 야기했다.
이에 따라 맥도날드는 올해 중으로 유럽에 320개, 중국에 300개 등 전세계적으로 1600개 신규 매장을 출점키로 했다. 이를 위해 1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도 갖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에 맥도날드의 주가는 오전 8시45분 현재 개장 전 거래에서 0.05% 밀린 95.87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지난 7일을 기준으로 맥도날드의 주가는 올해에만 1.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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