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CJ제일제당(097950)은 '재단법인 식품안전상생협회(이하 협회)'를 설립하고, 식품안전 노하우를 중소 식품기업에 전수한다고 11일 밝혔다.
협회는 앞으로 연간 20여개 내외의 중소기업 품질안전 지원을 시작으로 5년 동안 100개 이상의 식품 중소기업을 돕는다.
이번에 CJ제일제당은 초기 재단기금과 연간 운영비(약 12억원)를 전액 출연했다.
출범 원년에는 CJ제일제당의 지원만으로 운영되지만, 다른 식품 대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식품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활동에 앞서 130여개의 식품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가장 필요한 식품안전 관련 지원항목'에 관한 사전 설문조사를 진행해 주요 사업을 선정했다.
조사 결과 중소 식품기업이 품질안전에서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위해물질 분석'과 '자가 품질검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돕기 위해 협회는 자가 품질검사 비용과 분석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기업당 연간 2000만원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출범 직후 첫 공식 행사로 지난 5일 국회에서 '식품안전 상생 토론회'를 주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중점 추진과제 중 하나인 '동반성장'과 '불량식품 근절'을 위한 민간기업의 사회적 기능과 역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공유가치 창출 모델 등이 논의됐다.
협회 이사장을 맡은 김철하 CJ제일제당 대표이사는 "식품안전에 대해서는 일방적인 지원보다 중소기업이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기술과 정보를 나눠 공유가치를 창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며 "이러한 모델이 식품 분야뿐 아니라 국내 전 산업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품질안전 관련 지원이 필요한 중소기업은 서울시 구로구 경인로에 있는 식품안전상생협회를 직접 방문하거나 우편으로 요청할 수 있고, 협회는 내부 심의를 거쳐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식품안전상생협회 로고. (사진제공=CJ제일제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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