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업무보고)신성장동력 찾아라..13개 산업엔진 프로젝트 가동
2014-02-24 10:00:00 2014-02-24 18:30:03
[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내수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창조·혁신형 산업구조 정착과 대외개방형 통상정책을 추진키로 했다.
 
24일 윤상직 산업부 장관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2014년도 업무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13개 산업엔진 프로젝트 가동을 통한 창조적 산업생태계 기반 구축과 실익을 우선한 통상대책 추진, 세일즈외교 성과 극대화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13개 산업엔진은 시스템산업과 소재·부품산업, 창의산업, 에너지산업 등 4대 산업에 걸쳐 가동된다.
 
주요 산업엔진은 웨어러블 스마트 디바이스와 첨단소재 가공시스템, 탄소소재,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고효율 초소형화 발전시스템 등으로 정부는 상반기 중 산·학·연이 공동 참여하는 사업단을 구축해 사업 추진체계를 정비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선다.
 
◇13개 산업엔진 프로젝트(자료=산업통상자원부)
 
또 정부와 민간이 공동 출자하는 1조2000억원 규모의 사업화 펀드를 조성하고 산업엔진 프로젝트 가동을 위한 '100대 핵심장비 개발 로드맵'을 하반기 중 수립하는 등 후속 지원체계도 세우기로 했다.
 
윤상직 장관은 "산업엔진 프로젝트를 통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고 대·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새로운 산업생태계를 창출하겠다"며 "소재·부품산업과 뿌리산업,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 연관 기반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창조적 산업생태계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현장 기술·기능인력 양성과 협력적 기업생태계 구축, 지역의 창조경제 거점화도 추진한다.
 
산업부는 고용노동부, 교육부와 함께 산·학 융합지구 내 맞춤형 프로그램을 확산하고 산·학 계약학과 등과 연계한 일-학습 병행환경 시범사업을 실시하는 한편 엔지니어링과 해양플랜트, 산업융합, 디자인 등 인력수요가 급증하는 분야에서 특성화 대학(원)을 설립·지원해 고급 기술인력을 지속적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 산업혁신 3.0 운동을 '공정 혁신형'에서 '공정+기술혁신형'으로 심화하고 성과공유제를 1차·제조업 위주에서 2·3차 협력사와 서비스업까지 넓히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산업혁신 3.0 운동 참여 기업 수를 지난해 2000개에서 2017년까지 1만개로 늘릴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와 협업을 통한 지역발전 5개년 계획도 수립해 상반기 중 지역자율과 지역생활권 보장을 핵심으로 한 '지역정책 실행계획'도 마련하고, 60억원을 들여 공공기관 지방이전과 연계한 신사업도 육성한다.
 
다자무역체계가 중심이 된 통상환경에 대비하기 위해 앞으로 자유무역협정(FTA) 시장비중을 55%에서 71%까지 늘리고 FTA 교역액 비중도 36%에서 61%로 확대할 방침이다.
 
아울러 거대내수시장 선점을 위한 한-중 FTA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과의 FTA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은 예비 양자협의 결과와 국내 영향분석, 추가 공청회 등을 토대로 정부의 입장을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윤 장관은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사회적 비용은 최소화할 수 있는 전략적인 통상정책을 추진하겠다"며 "무역자유화의 실익이 우리 사회에 골고루 퍼질 수 있도록 선제적 국내 대책과 함께 민·관 통상역량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정상외교 순방성과를 극대화하고 기업활용을 촉진할 수 있는 권역별 여건에 특화된 유망 산업협력 프로젝트를 중점 발굴하고 정상외교 순방성과를 활용하기 위한 기업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해 지속적으로 관리하기로 했다.
 
또 올해 중으로 아랍에미리트(UAE)와 원전 운영·정비지원 계약을 맺고 2020년까지 1500여명 파견하고 스위스 전자·기계기업 직업교육 과정과 영국 해양 엔지니어링 설계대학원에 100명 파견하는 등 청년 전문인력들의 해외진출 활성화도 추진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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