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정부는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과 관련해 우리의 관심표명이 늦었고 기존 참가국 간 협의가 상당 부분 진전됐지만 "가능한 우리나라가 원멤버로 참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2월 통상정책 브리핑을 열고 "우리나라는 TPP 협상 참여국과 내실 있는 협의를 진행하고 후발 주자지만 원멤버로 참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경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사진=산업통상자원부)
최 차관보는 "정부는 아직 TPP 참가를 공식적으로 결정한 게 아니다"며 "그러나 "종합적인 상황을 고려해 TPP 참가를 최종 결정할 것이며 2월까지 진행한 1차 예비 양자협의 결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3월 이후의 2차 양자협의 때 참고하겠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우리나라의 TPP 참여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지금까지 미국과 싱가포르,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 11개국과 양자협의를 열었고 다음 달 6일에는 일본과 협의한다.
최경림 통상차관보는 "그동안 접촉한 TPP 참가국들은 우리나라의 TPP 관심표명에 환영한다는 입장"이라며 "2차 협의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참여국의 기대 수준을 바탕으로 보다 높은 수준에서 협의를 진행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최 차관보는 한-인도네시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 협상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동향도 밝혔다.
그는 "한-인니 CEPA는 2월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에서 협상했으며 상품과 서비스, 투자, 원산지, 지식재산권 등 분야별 논의 진행했다"며 "한-중-일 FTA 제4차 협상은 다음 달 서울에서 열고 상품, 서비스, 투자, 경쟁, 총칙, 지식재산권 분야에서 전문가 대화를 개최해 협정문에 포함될 주요 요소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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