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주, 3월부터 투자 분위기 호전될 것"
2014-03-02 11:34:16 2014-03-02 11:38: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통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실적부진과 마케팅 과열로 악화된 가운데 3월부터는 투자 환경이 밝아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일 하나대투증권은 "정부가 3~4월 각 통신 사업자별 1개월 이상의 영업 정지 조치와 함께 추가적으로 시장 주도 사업자를 선정, 처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영업정지 기간 중 1개사만 영업하는 방식을 취해 시장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분석했다.
 
톱픽 종목으로는 SK텔레콤(017670), LG유플러스(032640)를 꼽았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LTE 음성 무제한 가입자 비중 상승에 따른 이동전화 ARPU 성장과 해지율 하락에 따라 올해 양호한 실적 달성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LG유플러스에 대해서는 "이동전화 ARPU 성장률이 아직도 높게 나타나고 있고, 시장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유통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자료제공=하나대투증권)
투자 전략은 5월 초까지 통신주 비중을 늘리는 방식이 유효하다는 설명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3~5월 통신시장 안정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높고, 시장 우려와는 달리 통신사의 1분기 실적이 '쇼크'일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며 "4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기저 효과로 통신사 실적은 양호할 것이라는 판단이다"고 설명했다.
 
3월 이후 통신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의 영업 정치 조치와 유동구조 개선안(단통법)의 국회 통과 여부가 될 전망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3월11일 방통위 전체 회의에서 통신사 불법 보조금 지급에 대한 처벌 논의가 있을 예정이며, 단통법 역시 임시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해도 가을 정기 국회 전까지는 통과될 가능성이 높아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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