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대외 불확실성이 점차 완화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도 안정을 되찾고 있다. 다만 거래대금이 여전히 부진하고, 뚜렷한 모멘텀이 없어 탄력적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시점이다. 특정 모멘텀이 기대되는 종목군을 선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7일 증권가는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질 것을 감안해 종목별 대응에 주력할 것을 권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제약·바이오, 은행, 태양광, 2차전지, 화장품, 분유 섹터 등이 거론된다. 배당주를 눈 여겨보라는 조언도 나왔다.
한편 간밤 미국 증시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한 가운데 다우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지수는 상승하고,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한 채 장을 마쳤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현행 0.25% 수준으로 동결했다.
◇우리투자증권-차별화 장세에 대응하는 전략
아직 일평균 거래대금이 3조원대에 머물러 있고, 관망 심리가 여전하지만 매크로 변수의 안정화를 감안할 때 증시에 대한 긍정적 시각은 이어갈 필요가 있다. 다만 탄력적 지수 상승을 견인할 모멘텀은 부족하기 때문에 포트폴리오 차원에서는 종목별 대응력을 강화해야 한다. 실적 모멘텀 측면에서는 제약·바이오, 자동차와 부품 업종이 관심 대상이다. 가격 메리트 측면에서는 은행업종, 정책 모멘텀 측면에서는 태양광, 2차전지 등 신에너지 관련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증권-아시아 스마트 소비 확대로 인한 역직구 수혜주는?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해외 유명브랜드를 직접구매 방식으로 구매 하듯이, 중국·홍콩· 대만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권역에서는 한국 소비재 제품의 직접구매 수요가 증가 하고 있다. 중국·홍콩·대만이 같은 문화권이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가장 구매력이 높고 시장이 큰 중국시장에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다. 중국 구매대행 시장에서 한국제품 구매 비중을 분석해 보았을 때 화장품·분유·패션 용품의 비중이 70%에 육박함을 알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 #에이블씨앤씨,
매일유업(005990)이 대표 수혜주다.
◇신한금융투자-배당주에 주목하는 이유
배당주 열풍은 지속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유는 크게 6가지다. 배당 성향과 배당 수익률이 너무 낮다. 계속되는 이익 감소로 기업 입장에서 저배당의 명분을 잃어가고 있다. 시장 변동성 축소로 높은 자본수익률을 기록하기 어려워졌다. 코스피 밸류에이션 상승을 위해서도 필요하다. 투자자들이 늙어가고 있다. 정부 입장에서도 출자 기업의 배당 증가를 통한 세외 수입 증대 욕구가 높아질 수 있다. 관련 종목을 선정하는 아이디어로는 3가지를 제시한다. 첫째, 배당주 펀드로의 자금 유입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는 환경에서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할 고배당주다. 둘째, 시장 전체의 이익이 감소하는 가운데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했지만 배당에 소극적이었던 종목들이다. 마지막으로는 정부 정책 관련 배당주다. 정부 지분이 높고 이익 증가가 견조한 종목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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