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신성장동력 찾기 ‘발빠른 행보’
2014-03-10 16:00:14 2014-03-10 16:11:04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포털시장에서 NAVER(035420)의 강세가 쭉 이어지는 가운데 2위 업체인 다음커뮤니케이션이 반전에 나선다.
 
10일 인터넷업계에 따르면 다음(035720)은 유무선 온라인광고 및 게임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는 데 한창이다.
 
시장에서 관심을 보이는 분야는 최근 새로 시작한 디스플레이 네트워크 광고사업이다. 여기서 네트워크 광고란 다수 매체와 제휴를 맺고 하나의 솔루션을 통해 광고를 내보내는 것은 의미한다. 유사한 사업모델로서 ‘구글 디스플레이 네트워크(GDN)’를 들 수 있다.
 
◇ 다음 디스플레이 광고 네트워크 (사진제공=다음)
 
다음은 SK컴즈(066270), 줌, 중앙일보, 아프리카TV(067160) 등 다수 유력매체와 손잡아 다양한 맞춤형 광고상품을 선보이기로 했다. 그리고 기존 모바일 및 검색 네트워크 광고와 연계해 명실상부 국내 최고 마케팅 플랫폼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포부다.
 
‘버즈런처’의 활동성 강화도 관심을 두는 분야 중 하나다. 버즈런처는 스마트폰 초기화면 꾸미기 서비스로서 지난해 다음이 운영업체 버즈피아를 인수하면서 품 안에 들어왔다. 현재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하고 이용률 60%가 해외에서 발생하는 등 인기가 대단하다. 
 
다음은 올해 버즈런처 다운로드 건수를 2000만까지 확대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야후재팬과 손잡고 일본시장에 우선 접근하는 모양새다. 초반 분위기는 오픈 5일 만에 구글플레이 데코레이션 분야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꽤 좋다. 계획대로 트래픽 확대가 이뤄진다면 조만간 수익모델을 붙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지난 2년간 야심차게 추진했던 게임사업은 온라인 분야를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따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다중접속 1인칭 슈팅게임(MMOFPS) ‘플래닛사이드2’, 골프게임 ‘위닝펏’ 등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 다음 신작게임 (사진제공=다음)
 
이중 최대 기대작은 단연 검은사막이다. 이미 지난해 말 1차 비공개 테스트 때 15만명의 게임매니아가 신청을 하는 등 세간의 기대를 입증했으며 높은 액션성과 다양한 콘텐츠, 실감 나는 그래픽 등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아울러 플래닛사이드2에 대한 관심 역시 뜨겁다. 플래닛사이드2는 해외 유명포털 스팀을 통해 서비스된 인기게임으로서 각종 전투를 실감나게 표현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같은 이유로 다음 내부에서는 올해 매출 포트폴리오 중에서 가장 크게 성장하는 분야로 게임을 꼽고 있다.
 
다음측은 지난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경기 불확실성과 신사업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영업이익을 예측하기 어려우나 서비스 성과에 기대를 걸어달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