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미란기자] 11일 일본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국내 증시에 관망세가 나타나고 있다.
11일 오전 10시49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12포인트(0.11%) 내린 1952.30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3.18포인트(0.59%) 상승한 545.37을 기록 중이다.
간밤 미국 증시는 중국과 일본의 경제지표 부진 여파로 소폭 하락했다.
특히 전날 일본의 1월 경상수지 적자가 1조5890억엔으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한 가운데 이날 일본중앙은행이 통화 정책을 어떻게 내놓게 될지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 주식을 팔고 코스닥 주식은 동반 매수하는 모습이다.
각 증권사들은 조정의 원인을 분석하며 코스피가 하방 경직성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호악재가 동시에 부각되면서 지수의 방향성이 모호해지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악재가 단기 변동성을 자극했다"며 "주말 상하이 차오리(태양광 중소기업)의 디폴트 이슈에 중국의 부진한 수출 결과가 맞물려 중국 금융불안과 성장 모멘텀에 대한 의구심이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주가 하락의 본질적인 원인은 중국 생산자물가의 하락 지속과 시장베이시스 악화"라며 "
롯데케미칼(011170)의 1분기 실적 전망 하향으로 소재, 산업재를 중심으로 실적 트라우마 재현 우려감이 자극됐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당분간 내수주나 저PBR주가 상대적으로 높은 프리미엄이 부여될 것"이라며 "코스피 소형주와 코스닥 시장의 상대적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동락 한양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스탠스가 일관성이 결여되면서 상승탄력 강화에는 제약이 따르고 있으나 가격조정을 동반한 하방 변동성 확대 가능성 또한 낮다"며 "단기 조정 양상을 비중확대 기회로 활용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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