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구글이 글로벌 암호화 정책을 선언하면서 중국 공안당국에게 새로운 악재로 떠올랐다.
◇ 구글 안드로이드폰 검색 모습(사진=로이터통신)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구글이 자사의 검색내역을 암호화 해 검색 내역을 감시하던 중국 검열 당국에게 장애물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만리장성 방화벽(Great Firewall)이라 불리는 중국 정부 검열시스템도 이제는 금기어인 ‘달라이 라마’나 ‘천안문 광장’ 등의 검색 내역을 확인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구글은 “검색 내역 암호화의 목적은 개인 사생활 보호의 격을 한층 높임과 동시에 정부의 감시정책 뿐 아니라 해커의 공격을 막기 위한 대비책도 마련하는 데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이미 전세계 최하위권인 구글의 중국 내 입지가 더 좁아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중국 정부측이 구글의 중국 내 사용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의지'를 꺾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당초 에릭 슈미트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정부의 검열을 수십년 안에 끝낼 수 있다"고 선언한 바 있으며 중국 웹사이트 모니터 전문단체 '그레이트파이어(GreatFire.org)'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는 데 10년까지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말해 눈길을 끈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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