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17일 "겸허한 마음으로 홍준표 도정에 대한 도민 여러분의 평가를 받겠다"며 6.4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도전할 뜻임을 공식 선언했다.
홍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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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지사는 "청렴·위민·혁신 도정의 바탕 위에 재정건전화와 미래성장동력 확충, 지역균형발전과 생산적 복지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6.4 지방선거는 집권 2년차에 접어든 박근혜 정부에 중요한 고비"라면서 "국정 운영의 동력을 위해서는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새정치민주연합 출범을 언급하며 "(새누리당도) 하나로 뭉쳐야 한다"면서 "당원 동지 여러분의 하나 된 마음만이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두 달 가까이 당내 후보가 도를 넘어선 비방을 계속했지만 저는 대응하지 않았다.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공천 경쟁을 벌일 박완수 전 창원시장을 겨냥했다.
"당내 경선은 더 큰 승리를 위해 함께 비전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면서 홍 지사는 "서로에게 상처만 입히는 마이너스 정치가 아니라 도민에게 감동을 주는 플러스 정치를 만들어 나가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홍 지사는 최근까지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 결과 여야 후보들 가운데 가장 높은 지지율을 획득하고 있다.
<경남도민신문>과 베스트사이트 조사(7일 만 19세 이상 경남 거주 유권자 3064명, 표본오차 95% 신뢰수준 ±1.77%p)에 따르면 홍 지사는 경남지사 적합도에서 53.0%를 얻어 부동의 1위 자리를 고수했다.
박완수 전 창원시장은 20.2%로 2위를 차지했고, 그 뒤는 9.7%의 김경수 노무현재단 봉하사업본부장과 1.3%의 강병기 통합진보당 예비후보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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