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치 伊총리, 베를린서 경제개혁안 설명..메르켈 "인상적"
2014-03-18 11:30:58 2014-03-18 11:35:15
[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신임 총리가 독일 베를린을 방문해 이탈리아 경제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사진=로이터통신)
17일(현지시간) 렌치 총리는 이탈리아의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정책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베를린을 방문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렌치 총리는 저소득 근로자들의 세금을 100억유로 정도 삭감하고, 고용 확대를 위한 노동시장의 규제를 완화하는 등 개혁안의 청사진을 제시하고, 유로존이 제한하고 있는 재정적자 규모를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유로존은 관내 국가들의 재정적자 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3%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에 메르켈 총리는 "렌치의 경제개혁안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이는 우리가 환영할 만한 변화"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는 목표로 삼고 있는 재정 수준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이탈리아의 국채 시장만 보더라도 이는 명백하게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이탈리아 재무부가 지난 13일 시행한 77억5000만유로 어치의 3년물, 7년물 국채 입찰이 호조를 보였고, 그 결과 3년물 국채수익률은 1.12%로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최연소 총리인 마테오 렌치는 2월에는 선거법, 3월에는 노동시장, 4월에는 행정, 그리고 5월에는 세제부문을 개혁하는 '100일 개혁 프로젝트를' 내놨고, 지난달 말부터 렌치 내각은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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