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기술표준원, 유해성분 검출된 학용품 등 55개 제품 리콜
2014-04-03 11:00:00 2014-04-03 11:00:00
[뉴스토마토 기자] 시중에 팔리는 필통과 샤프 등 학용품에 내분비계 장애를 일으키는 유해성분 검출돼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런 불량품을 모두 리콜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2014년 안정성조사' 계획에 따라 학용품과 물티슈, 전기스탠드 등 공산품 345개 생활제품을 조사한 결과 ▲필통 6개 ▲샤프 2개 ▲책가방 1개 ▲물티슈 3개 ▲형광등용안정기 11개 ▲발광다이오드(LED) 등기구 7개 ▲전기스탠드 3개 ▲안정기내장형램프 2개 ▲형광등기구 1개 ▲백열등기구 1개 등 총 37개 불량품에 리콜을 명령했다고 3일 밝혔다.
 
이와 함께 환경부의 환경안전진단사업 결과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된 ▲어린이장신구 8개 ▲필통 2개 ▲지우개 1개 ▲물놀이기구 3개 ▲유아용 욕실화 3개 ▲유아용 섬유제품 1개 등 18개 제품에도 리콜을 명령했다.
 
◇리콜조치 된 필통과 샤프, 물티슈, LED 등기구(사진=국가기술표준원)
 
리콜 제품을 구체적으로 보면 데이즈에서 제조한 필통에서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301배나 검출됐고, 신화정밀에서 만든 샤프에서도 가소제가 기준치의 27배, 납이 기준치의 35배나 초과해 검출됐다.
 
또 청림에서 제작한 책가방에서도 가소제가 129배나 넘게 발견됐으며, 에스피산업에서 제조한 물티슈에는 일반세균이 기준치의 1만1000배나 초과해 검출됐다.
 
아울러 LED 등기구와 백열등기구, 형광등기구, 전기스탠드, 안전기내장형램프, 형광등용안정기 등 25개 제품은 절연부분이 파괴되거나 충전부 보호가 미흡했고, 이상상태 시험에서 퓨즈나 스위치가 파손되는 등 화재의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리콜 판정을 받은 제품은 유통매장에서 수거하고 소비자에게 이미 판매된 제품은 수리나 교환, 환급해 주도록 했다.
 
한편, 리콜제품 정보는 제품안전정보센터(www.safetykorea.kr )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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