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게임사들이 진행 중인 연구개발(R&D) 과제들이다.
주요 게임사들은 게임 엔진 같은 기본적인 연구개발 이외에도, 치열한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미래의 포석을 마련하는데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공시된 주요게임사 201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NHN엔터테인먼트는 전체 매출액의 약 16%를 투입해 타사와 차별화되는 고도의 기술연구를 진행 중이다.
회사는 지난해 게임 콘텐츠 이용자의 신체 반응을 객관적으로 분석하는 ‘게임 사용자 생체 신호 분석’과 게임 중독 등 부작용 현상에 대한 예방 마련을 위한 ‘게임사용자 뇌파신호분석’ 연구에 착수했다.
또 컴퓨터가 사용자를 대신해 게임을 플레이하고 게임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할 수 있는 ‘게임 시뮬레이터 개발 연구’와 게임 사용자의 다양한 행동과 반응 등 빅데이터를 분석하는 ‘게임 로그 빅데이터 시스템’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다른 회사와 차별화되는 연구과제가 다수 진행 중이다. 이는 네이버의 검색엔진을 개발한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 의장의 영향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사진=전자공시시스템)
최근 텐센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세계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 넷마블은 다수의 글로벌 퍼블리싱 체계 구축과 관련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분야에서는 해외 법인에 넷마블의 모바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인증, 친구, 전전, 랭킹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는 ‘글로벌 넷마블 공통 모바일 플랫폼’을 연구하고 있으며, 국가별 빌링(결제) 플랫폼 구축도 진행 중이다.
현지의 우수 모바일 플랫폼과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넷마블의 기본 방침이지만, 별도로 ‘넷마블 공통 모바일 플랫폼 개발’ 연구도 수행하며 자체 플랫폼을 구축할 준비도 하고 있다.
최근 텐센트와의 전략발표회에서 방준혁 CJ E&M 고문은 “넷마블은 자체적으로 모바일 플랫폼을 구현할 준비가 끝났지만, 지금 당장은 빠른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의 유력 모바일 플랫폼과 협력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넷마블의 연구 과제에서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자료 = 전자공시시스템)
위메이드는 모바일 게임의 재미를 높이려는 노력이 눈에 띈다.
‘제스처 시스템 개발’, ‘객체 타겟팅 방법’, ‘자동 모드 전환’ 등의 연구를 통해 스마트폰 터치 횟수에 따른 반응들이나, 이용자들의 피로도를 줄여주는 방향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다.
국내 최고의 게임개발 기술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
엔씨소프트(036570)는 특정 연구과제 실적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온라인게임 IP(지적재산권)을 태블릿PC에서 구현하는 방향에 대해 심도있는 연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해당 내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밝혔다.
◇블레이드&소울과 같이 고사양을 요구하는 게임도 태블릿PC에서 즐길 수 있는 날이 올 지 주목된다.(사진=엔씨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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