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안드레이 데쉬차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에게 전화를 걸고 동부에서 일어난 반정부 시위를 잠재우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면 안 된다고 경고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사진)은 러시아어를 쓰는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권리를 보장하라고 우크라이나 정부에 촉구했다.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동부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요구에 존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언어, 문화, 경제 등을 지키기 위한 그들의 요구에 무력으로 대응하면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날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등 3개 주에서 친러시아 성향의 주민들은 크림반도와 같은 주민 투표를 요구하는 등의 반정부 시위를 벌였다.
이에 우크라이나 정부는 "동부에서 벌어지는 사위 사태의 배후는 러시아"라며 "우크라이나의 분열을 뒤에서 조장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 정부는 미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유럽연합(EU)의 대표가 직접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하는 4자 회담을 열흘 안에 열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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