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수익성 저하..삼성 새 전략 내 놓을때"
2014-04-09 19:22:45 2014-04-09 19:26:5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삼성전자(005930)의 최신 스마트폰 모델인 갤럭시S5의 글로벌 출시가 임박한 가운데 스마트폰 시장의 수익 저하를 대체할 수 있는 장기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전자 갤럭시S5(사진=삼성전자)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삼성전자가 전작인 갤럭시S4의 부진을 만회하고자 갤럭시S5 출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갤럭시S5가 2분기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들은 고객들의 취향은 더욱 다양해지고 시장의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며 신작을 내놓고 판매 결과만을 기다리는 것은 스마트폰 시장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WSJ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에 기댄 제조업체들의 고민이 특히 깊어지고 있다며 자신들만의 소프트웨어 생태계가 없기때문에 고객의 높은 충성도를 기대하기도 어렵다고 전했다.
 
이 때문에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마케팅에 열을 올릴 수 밖에 없고, 이는 스마트폰 시장의 수익성을 떨어뜨리는 악순환을 야기한다는 설명이다. WSJ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마케팅 비용은 116억달러다.
 
고가폰의 입지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점도 수익성 저하의 원인으로 꼽혔다. 인도나 중국 등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신흥국 시장에서 거의 공짜나 다름없는 저가폰이 큰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이다.
 
번스타인 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평균 판매 가격은 273달러(약 28만원)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견됐다. 2011년의 318달러(약 33만원)에서 15% 가량 떨어진 것이다.
 
WSJ는 삼성전자 등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새로운 전략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경영 성과를 제품 주기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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