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란진항' 정비사업 완료
2014-04-15 11:00:00 2014-04-15 11:00:00
[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해양수산부는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44억원을 투입해 어란진항 정비사업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어란진항은 조선 초(태종 9년·1409년)에 진(鎭)이 설치된 지역으로,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백의종군(白衣從軍) 이후 삼도수군통제사로 복귀해 처음으로 승전한 해전이 벌어졌던 곳으로 유명하다.
 
또한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어란진항은 김 양식 주산지의 거점 역할 뿐만 아니라 수산물 유통 등 중요한 역할이 기대되는 곳이지만 장기간에 걸친 항내 매몰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사진제공=해수부)
 
해수부는 어란진항 어항기능 복원을 위해 정비사업을 역점사업으로 추진했다. 우선 서남해안의 고질적 문제인 항내 갯벌 퇴적으로 인한 어선의 항행·정박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13만㎥ 규모의 준설토를 걷어냈다.
 
약한 바람에도 흙먼지를 일으켰던 배후부지 1만㎡를 포장해 육상작업에 필요한 부지를 충분히 확보했고, 어획물 하역능력 개선 및 어선 안전접안을 위한 부잔교 1기를 설치했다. 이와 함께 보안등 7기를 교체하고 5기를 신설, 야간작업이 많은 어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항내 안전사고도 예방할 수 있게 했다.
 
최현호 해수부 어촌어항과장은 "어란진항 정비사업은 어란진항이 역사유적지의 옛 명성을 되찾고 해상교통과 수산물유통 기능을 갖춘 미래지향적인 어항을 만든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가어항 개발은 지역의 역사·문화와 조화를 이루고 어업인의 이용편의 증대를 최우선 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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