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지난해 프리보드 기업의 실적이 적자전환했다. 일반기업은 영업성과가 저조한 반면 벤처기업의 수익성은 개선되면서 대조를 이뤘다.
한국금융투자협회는 프리보드의 12월 결산법인의 2013년 실적을 집계한 결과 당기순익이 전년대비 104.1% 줄어든 2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5.2% 줄어든 529억원을, 매출액은 1.4% 늘어난 1조5065억원을 기록했다.
(자료제공=금융투자협회)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실적이 저조한 가운데 순이익이 적자전환한 이유는 코리아2000의 지분법 손실액 253억원 때문이다. 이를 제외하면 순익은 전년대비 60.5% 줄어든 229억원 흑자로 나타났다.
프리보드 소속부 가운데 일반기업의 매출액은 영업이익은 감소했고, 벤처기업의 매출액도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증가해 흑자전환했다.
프리보드관리센터 관계자는 "일반기업은 지난해 대비 영업성과가 저조하지만 벤처기업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며 "일반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율과 매출액순이익율은 모두 줄어든 반면 벤처기업은 모두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분석기업의 44개 회사가운데 매출액 상위 10개사의 순이익은 402억원으로 전체 실적을 크게 상회했다.
부채비율은 전년대비 4.5%포인트 증가한 119.8%를 기록했다. 일반기업과 벤처기업 모두 부채비율이 늘었다.
한편, 프리보드는 비상장주권을 매매할 수 있는 제도화된 장외시장으로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한다. 이번 실적 분석은 프리보드 12월 결산법인 49개사 가운데 전기비교가 가능한 44개사(일반 : 28사, 벤처 : 16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