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5일 증권가에서는
POSCO(005490)에 대해 1분기 무난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2분기 역시 영업실적 개선 기대감이 유효하다는 의견이다.
올해 1분기 POSCO의 별도기준 매출액은 7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517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81% 급감한 556억원을 기록했다.
전승훈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예상치를 상회한 이유는 설비 문제로 2월까지 정상가동이 이뤄지지 않았던 인도네시아 고로의 손실액이 당초 기대치(영업손실 1천억원)보다 작은 587억원에 불과했기 때문"이라며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률은 지난 3월 35%에서 4월에는 79%까지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세청 세무조사 과징금 가운데 일부인 1900억원이 당분기에 인식됐고 원화 약세에 따른 외화환산차손과 인도네시아 크라카타우 제철소(영업적자 500억원)를 비롯해 최근 가동을 개시한 해외공장들의 손실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올해 하반기부터는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전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 하향 조정 사이클이 마무리 됐다"며 "7월부터 중국 재고 조정이 완료됐고 중국 생산능력 축소 효과 반영 시작 등으로 철강 시황 개선이 시작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회사의 구조조정 의지를 토대로 향후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며 "순수입 포지션이라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 수혜를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조강운 신영증권 연구원도 "리스크 요인으로 판단됐던 1회성 세무조사 영향도 규모가 파악이 됐고, 동부제철 인천공장 인수도 재무구조 개선기조에 부합할 때만 추진한다고 밝혀 추가적인 리스크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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