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현대중공업(009540)이 최근 연이은 안전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일련의 사고에 대해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앞으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당국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안전경영부를 비롯한 각 사업본부 산하의 총 9개 안전환경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의 안전환경실로 개편하고, 총괄책임자는 전무급에서 부사장급으로 격상하는 등 안전환경 관리기능 강화 방침도 내놨다.
현대중공업은 작업 현장에서 중대한 안전수칙 위반이 있을 시 안전관리자가 작업중지권을 즉각 발동해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현장 권한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일주일 단위로 발생한 재해건수를 기준으로 사고위험 주의보나 경보를 발령하는 등 단계별로 안전관리 활동을 강화하는 사고위험 경보제를 도입한다.
회사 내 전 지역의 시설물, 작업장비 등 작업 제반 환경을 재점검하고 진단하는 사고위험 특별진단팀도 2인 3개조로 상시 운영하고 밀폐공간의 질식이나, 해상사고, 화재 등 사고 유형별로 마련돼 있는 대응 매뉴얼을 보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반영해 미진했던 부분을 보완하는 것은 물론, 자체 감사를 통한 책임자 문책 등 종합적인 안전 쇄신 대책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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