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활동 위축으로 한산한 남대문 시장 ⓒNews1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국내외 소비 골든위크를 앞두고 있지만, 세월호 참사 후 국내 소비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증시 시즌 효과도 무색해진 모습이다.
이번주부터는 중국의 노동절 연휴(5월1일~3일), 일본의 골든위크(4월26일∼5월6일)가 시작되며, 국내도 오는 6일까지 연휴를 앞두고 있다.
29일 증권가에서는 소비심리는 위축됐지만, 중국과 일본 관광객들의 소비 추이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중국 노동절은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국경절과 춘절 다음으로 크다. 또 최근의 엔저 타격을 감안해 일본인보다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투자전략이 힘을 얻고 있다.
중국 로컬업체보다 기술력이 높고, 한류로 인한 인기로 수혜가 예상되는 화장품, 유아용품에 초점을 맞췄다.
KB투자증권 관계자는 "연초 3중전회 등에서 한자녀 정책을 사실상 폐지한 중국이 정책적 효과, 중국인들의 소득수준 향상으로 중국 진출 국내 업체들의 실적과 주가는 꾸준히 상승했다"며 "중국 경제가 수출에서 내수 중심으로 바뀌어 가는 추세라 내수소비 관련 업체들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노동절 소비시즌을 겨냥한 투자전략은 여성, 대량, 문화콘텐츠에 초점을 뒀다"며 "5월 연휴기간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중국인관광객)'는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홍콩 상품구매 규제, 대일감정 악화 등 중국인의 최대 여행지에서 발생한 악재와 신한류 분위기가 결합되면서 올해 노동절도 강력한 중국의 인바운드 수요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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