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분기 GDP 0.1% 성장..한파에 '꽁꽁'
기업재고·수출 부진..소비 지출은 견조
2014-04-30 22:07:35 2014-04-30 22:11:4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이상 한파로 기업 투자가 급감하고 수출도 부진했던 영향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연율 0.1% 증가에 그쳤다고 밝혔다.
 
2.6% 성장했던 직전분기에서 크게 물러난 것으로 사전 전망치 1.2% 증가에도 못 미치는 성적이다. 2012년 4분기 이후 가장 부진한 결과기도 하다.
 
경제 전문가들은 눈폭풍을 동반했던 한파가 제조에서 주택 건설에 이르기까지 경제 전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밀란 멀레인 TD증권 미국 지역 리서치 담당자는 "1분기의 첫 두 달이 상당히 취약했다"며 "지나간 과거보다는 앞으로의 상황에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기업 재고와 수출이 GDP를 1.4%포인트 끌어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기업 재고 규모는 874억달러로 집계됐다. 직전분기의 1117억달러에서 위축된 것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수출은 7.6% 감소했다. 직전분기의 9.5% 증가에서 크게 물러났다.
 
반면 미국 경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소비 지출은 3.0%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오바마케어 가입 마감이 임박해 관련 지출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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