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아프가니스칸 정부가 산사태 발생 하루 만에 생손자 수색과 구조 작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정부는 산사태가 발생한 동북부 바다크샨주 아브 바리크 마을을 '집단 무덤(mass grave)'이라고 선포하고 4000명에 달하는 이재민 구호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카림 칼릴리 아프가니스탄 부통령은 아브 바리크 마을을 찾아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수색을 계속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참사가 발생한 마을을 방문한 모하마드 지케리아 사다 의원 역시 "매몰된 사람들 중 생존자를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은 없다"고 말했다.
앞서 사고 발생 후 파견된 유엔(UN) 관계자들도 "매몰된 사람들 중 생존자를 찾을 수 있을 것이란 희망이 거의 없다"고 밝힌 바 있다.
UN은 산사태로 인한 사망자가 최소 350명에 달하고 실종자는 2000명이 넘는 상태라고 밝혔다.
한편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은 4일을 이번 산사태 희생자를 기리는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
◇2일(현지시간) 산사태가 발생한동북부 바다크샨주 아브 바리크 마을 (사진=로이터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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