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이틀째였던 지난달 17일 진도를 방문한 바 있는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진도를 다시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만났다.
박 대통령은 이날 팽목항에 설치된 실종자 가족 대책본부 천막에 들러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고 위로의 말을 건넸다.
박 대통령은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실종되고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라면서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를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실종자 가족 중 한 사람이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의 거취를 질문했고, 박 대통령은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답했다.
박 대통령은 "합동수사본부에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단계별로 찾는 중"이라면서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다하지 못한 사람은 엄중히 문책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세월호 침몰 참사와 관련해 진도를 두 번째 방문했다.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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