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6일 박심(朴心·박근혜 대통령의 의중) 논란으로 가열되는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대해 "'시민'은 없고 '박심'만 만개해 '민심'은 싸늘하다"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은 지난 2일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박 대통령 출마 권유'발언으로 후보 간 진실공방 싸움이 격화되고 있다.
허영일 새정치연합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김황식 전 총리가 백주대낮에 '대통령'을 팔며 불법영업을 하고 있는데도 청와대는 수수방관하고 있다"면서 "원조친박 이혜훈 후보까지 김 전 총리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 탄핵 사유'를 거론했으면 매우 심각한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왼쪽부터) 정몽준 의원,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 ⓒNews1
이어 "청와대가 묵묵부답이면 김 전 총리의 발언을 기정사실로 간주할 수밖에 없다"면서 "정몽준 의원과 김 전 총리의 진흙탕 싸움이 법정으로 가는데도 박 대통령이 '무시'로 대응하면 서울시민들은 실망할 수밖에 없다"라고 강조했다.
허 부대변인은 새누리당을 향해서도 "김 전 총리와 정 의원의 이전투구가 서울시민들의 행복한 삶과는 무관하다는 것을 직시해야 한다"며 "어설픈 동네 일진들의 길거리 싸움은 사람들을 불안하게 할 뿐"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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