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인터넷전화 이용자에게 최대 3배 보상"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피해보상안 발표
2014-05-07 16:00:10 2014-05-07 16:04:27
◇지난 20일 화재가 발생한 삼성SDS 과천센터 현장. ⓒNews1
 
[뉴스토마토 곽보연기자] 삼성SDS가 IDC 과천센터에서 발생했던 화재로 피해를 입은 인터넷 전화서비스 사용자에게 최대 3배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S는 7일 피해보상 계획안을 발표하면서 "지난달 20일 발생한 과천센터 화재로 인터넷 전화서비스 장애가 지난 6일까지 지속됐다"며 "이번 과천센터 화재로 불편을 끼친 점에 대해 사과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인터넷전화의 모든 서비스 복구를 지난 6일자로 완료하고 시스템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우선 모든 인터넷 전화서비스 피해 고객들께는 이용약관 기준에 따라 '시간당 요금(최근 3개월 평균)×장애시간×3배'를 보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장애 유형에 따른 추가 보상을 실시할 방침이다.
 
통화서비스에서 장애를 겪은 고객에게는 최근 3개월 평균치로 추산한 1개월 통화서비스 요금을 차감하고, 부가서비스 장애 고객에게는 두달치 부가서비스 요금을 차감하기로 했다.
 
보상은 5월 청구 요금에서 차감될 예정이며, 차감된 이후에도 잔여 보상액이 발생할 경우 다음달 요금에서 차감할 예정이다.
 
삼성SDS는 '삼성와이즈070' 홈페이지(www.samsung070.com)에서 고객별 보상 금액을 조회할 수 있도록 했고, 기존 콜센터(1577-0300) 이외에 피해접수센터(1577-0382)를 마련해 상담을 받고 있다.
 
삼성SDS는 "인터넷 전화서비스 이외 과천센터 화재에 따른 여타 피해에 대해서도 해당 고객사와 협의를 통해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과천센터 화재를 뼈저리게 반성하며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앞으로 재발 방지를 포함하여 질 좋은 다양한 서비스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지난달 20일 오후 12시20분경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삼성SDS IDC 과천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무정전 전원장치(UPS) 증설을 위해 비상발전기를 가동하는 도중 외부 연도에서 발화됐으며 불은 오후 6시경에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외벽 잔해에 부딪힌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찰과상을 입는 부상을 당했고, 삼성카드 홈페이지와 온라인 결제, 인터넷 조회 등 관련 서비스가 먹통이 돼 수많은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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