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유미기자] 지난달 금융채와 지방채를 제외한 모든 종류의 채권 발행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전체 채권발행 규모가 9조4000억원 늘었다.
8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4월 채권 장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채권발행 규모는 전월(50조1816억원) 대비 9조4000억원(18%) 늘어난 59조6051억원이다.
국채는 전월 대비 7조2000억원 증가한 22조4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특수채 발행은 5조1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늘었다. 통안채는 16조5000억원 규모로 발행, 전월대비 4000억원 가량 증가했다.
ABS 발행은 8000억원 증가한 1조9000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지방채와 금융채 발행이 줄었다.
회사채 발행은 신용등급에 따라 전반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 회사채는 전월에 비해 28.0% 늘어난 6조4000억원이 발행됐다.
AA등급 이상과 A등급은 각각 23.9%, 150% 증가한 4조3000억원, 1조100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BBB이하 등급의 발행규모도 전월대비 105.6% 늘어난 5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 참여율은 191.1%로, 대기업 계열사에 대한 기관들의 참여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발행예정금액을 초과하는 수요예측 참여가 지속됐다. 다만 참여율은 전월대비 56.1%p 하락했다.
4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412조8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54조5000억원 감소했다. 일 평균 거래량은 18조7000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3조5000억원 줄었다.
국채는 38조6000억원 증가한 255조5000억의 거래량을 나타냈다.
특수채는 4억6000억원 감소한 24조2000억원이 거래됐다. 통안채도 같은기간 5조2000억원 줄어든 97조2000억원이 거래됐고 금융채의 거래규모도 2조원 줄어든 48조원을 기록했다.
한편 주요 채권 금리는 낮은 변동폭을 보였다. 국고채 1년과 20년 금리를 제외한 대부분은 상승했다.
지난달 말 기준 국고채 1년 금리는 2.656%로 전월 말 대비 0.2bp(1bp=0.01%p)하락했다. 20년물은 0.2bp 하락한 3.725%를 기록했다.
반면 국고채 3년 금리는 0.3bp 상승한 2.873%, 5년금리는 1.3bp 오른 3.168%로 마감했다. 국고채 10년물은 3.527%로 한달 사이 0.9bp 상승했고 30년물은 0.3bp 오른 3.812%로 마감했다.
금투협 관계자는 "월초 중국의 추가 경기 부양 가능성과 매파적인 금통위 영향으로 약보합권 흐름을 보였다"며 "미국 국채의 강세 영향으로 채권금리가 하락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의 진정 가능성이 금리 반등을 유도하면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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