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희 "김시곤 전 KBS 국장, 국회 등서 입장 밝히겠다 알려와"
미방위 개최 강하게 요구..유승희 간사는 한선교 위원장과 설전도
2014-05-15 17:37:17 2014-05-15 17:46:24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이 국회 미방위나 KBS 이사회 등 공식적인 자리에서 최근 불거진 KBS 관련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 표명 의사를 밝혔다.
 
최민희 새정치민주연합은 15일 국회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오늘 김 전 국장이 '공식적 자리가 열리면, 예를 들어 국회 미방위라든가 KBS 이사회 등에 나가 입장을 밝히겠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김 전 국장은 공개적 입장 표명 의사와 함께 '지금 사적으로 누군가 만나는 것은 정파적으로 비칠 우려가 있다', 'KBS 내부에 독립성을 만드는 내적 문화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등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이를 근거로 한선교 미방위 위원장에게 미방위 전체회의와 김시곤 국장의 증인 채택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편 '세월호 참사 보도', '방송통제 의혹' 등 야당의 요구로 소집된 이날 회의는 여당 위원들이 전원 불참한 가운데 파행이 이어졌다.
 
한때는 한 위원장과 야당 간사인 유승희 새정치연합 의원 간의 설전이 벌어지며 거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유 의원은 "위원장께서 (여당 위원들을) 적극 설득하고, 관련 정부기관의 출석을 독려해서 상임위가 제대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책무가 있는데 전혀 노력을 안 하시는 것 같고 여당 대표로 상임위 파행에 모든 책임을 지시고 있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 위원장은 "말씀을 가려 하시죠. 위원장은 여당 대표해서 책임지는 자리가 아니고 자꾸 이런 식으로 하면 정회하겠다"고 반박했다.
 
한 위원장은 회의 말미에서 "여야 원내대표간 합의도 있으니 다음 주에 좀 더 진지하게 세월호 참사 관련 포함해서 일정을 잡아보겠다"면서 "더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 지난 9일 김시곤 전 KBS 보도국장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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