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靑 '골든타임' 동안 뭘했는지 조사해야"
2014-05-22 17:31:56 2014-05-22 17:36:08
[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0·21일 있었던 세월호 참사 긴급현안질의의 의미를 평가하며 향후 진행될 국정조사에서 부족했던 부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22일 '긴급현안질의 평가와 의미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틀간 현안질의는 청와대와 정부의 국정운영 능력 부재를 그대로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 22일 세월호 참사 긴급현안질의 평가와 의미 기자간담회 ⓒNews1
 
이틀차 현안질의에 나섰던 한명숙 의원은 "총리를 대상으로 질의를 했지만 한마디로 절벽을 보고 하는 느낌이 들었다"면서 "공감 제로였다"말했다.
 
김춘진 의원은 현안질의 평가에 앞서 "정족수 부족으로 본회의 개의가 늦어져 국민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김 의원은 이어 "현안질의를 통해 대통령 담화문의 허점을 확인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 낸 것은 성과라고 할 수 있지만 대책 마련에 우리 당의 온 힘을 더욱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민희 의원은 "'청와대, 정부여당이 방송장악의 늪에 빠졌구나', '스스로 통제하고 통제된 방송이 받아쓰기한 우호적 보도에 스스로 장악됐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KBS 사태 관련 정부측의 안이한 인식을 다시 한 번 꼬집었다.
 
부좌현 의원은 "총리의 답변과 준비 정도가 너무 부실하고 무책임해서 크게 실망했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에서 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후덕 의원은 청와대와 총리실 근무 경험을 이야기하며 "청와대와 총리실이 이런 일에 있어서 얼마만큼 어떤 협조를 갖고 있는지 잘 안다"면서 "총리가 어제 그제 답변하신 것은 오로지 청와대 NSC, 청와대 비서실 방패 역할만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와대 NSC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모든 책임을 대통령께서 자인하신 만큼 골든타임 72시간 내에 했던 모든 행위들이 국정조사에서 밝혀져야 한다"며 청와대를 포함한 강도높은 국정조사를 주장했다.
 
여야는 오는 27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세월호 참사 국정조사 계획서를 처리할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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