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株, 유·초등 '뜨고' 중·고등 '진다'
2014-05-24 06:00:00 2014-05-24 06:00:00
[뉴스토마토 곽성규기자] 교육업종 중 유아·초등생 대상 기업들의 사업 전망은 밝은 반면 중·고등생 대상 기업들은 시장 환경이 악화되고 있다.
 
24일 통계청에 따르면 유아(만3~5세)와 초등학생(만6~11세)의 합산 추계 인구는 올해부터 하락폭이 둔화되고 변동성이 급격하게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증감률이 -1~1% 사이로 제한되기 시작한 것.
 
이에따라 유아와 초등생을 대상으로 학습지 교육사업을 영위하는 대교(019680), 웅진씽크빅(095720) 등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대교의 학습지 과목수는 전분기대비 0.3%, 웅진씽크빅은 0.4% 증가했다.
 
이 회사들은 이미 실적 호조에 대비해 사업을 확장을 진행중이다. 대교는 학습지 자기주도학습관인 러닝센터의 센터당 평균 과목수와 회원 1인당 수강 과목수가 모두 증가함에 따라 향후 비중을 50%까지 늘려갈 계획이다.
 
웅진씽크빅도 지난해 3월부터 교사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휴회율이 안정화 되고 1분기 가입자당 평균수익(ARPU)도 전년동기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다 더욱 고무적이다. 회사는 앞으로 전집 부문 판매인원도 추가 모집해 2분기 판매활동 활성화를 기대중이다.
 
반면 중·고등생 대상 교육기업들은 울상이다. 시장 환경 악화로 실적과 함께 주가 흐름이 지지부진 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
 
대표 중·고등 교육주인 메가스터디(072870)는 고성장을 예상했던 자회사 메가임디의 실적이 올해 의치학전문대 모집정원이 21%나 감소함에 따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최대주주 지분 매각 검토 이슈까지 겹쳐 신규 사업도 잠정 중단돼  주가가 계속 하락세에 있다.
 
박신애 대신증권 연구원은 "고성장을 예상했던 메가엠디의 실적에 대한 기대치가 혀저히 낮아진 까닭에 올해 메가스터디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는 어려울 것" 이라고 판단했다.
 
비상교육(100220)도 최근 교육부의 고등 교과서 가격 규제 정책 등이 리스크로 작용하면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또 이러닝 사업 부문도 자유학기제 도입으로 단과반 매출이 감소해 올해 1분기 실적이 부진했다.
 
박신애 연구원은 "비상교육은 시장환경 악화로 올해 1분기부터 전 사업부문에 걸쳐 비용  절감을 단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학습지 구독 연령대인 유아·초등학생 합산 추계 인구 (자료제공=통계청, 대신증권 리서치센터)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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