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위치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씨온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반전에 나선다. 25일 씨온은 ‘시즌2’라는 구호 아래 서비스 메뉴와 유저 인터페이스(UI)를 대폭 개편하는 한편 여러 신규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이용자 간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이웃이란 주변에 있는 사용자들을 거리 순으로 확인하고 그들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기능이다. 기존에는 스토리 기능을 통해 주변 사람이 특정 지역을 왔다가 갔는지 여부만 알았다면 이제는 프로필 사진, 성별. 나이 등 좀 더 많은 정보를 인지한 다음 친구 요청을 할 수 있다.
이웃은 남성, 여성, 최근 접속시간 등으로 분류할 수 있으며, 만약 정보를 남에게 알리고 싶지 않다면 설정을 통해 변경하면 된다.
아울러 씨온은 채팅 기능을 새로 선보였다. 구체적으로 1:1 채팅, 그룹채팅, 사진, 동영상 전송 등을 제공하며 채팅방 별로 알림 설정이 가능토록 지원했다.
‘흔들기’도 눈여겨볼 만하다. 휴대폰을 흔들면 가까운 순으로 서로 매칭해주는 기능으로서 재미 요소와 편리함을 부각시켰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밖에도 이용자는 카카오톡 계정 로그인 기능으로 특별한 가입절차 없이 바로 씨온 서비스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 간 동일한 닉네임을 사용하는 것이 가능해졌고, 프로필 사진이나 별명 등은 자동 연동돼 별도의 입력이나 인증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씨온은 이번 업데이트를 기념해 다음달 22일까지 캐리비안베이 2인 이용권, 아웃백 베이비백립과 스테이크샐러드, 씨온 포인트 등을 증정하는 오픈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업데이트가 가지는 의미는 기존 체크인을 기반으로 하는 위치기반서비스에서 장소를 토대로 이용자 간 교류를 이어주는 SNS로 진화를 모색했다는 것이다.
특히 이웃, 흔들기, 채팅 등은 소셜 활동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제 벤치마킹 대상이라 할 수 있는 포스퀘어와 구분되는 독자성을 띄게 됐으며 더 많은 이용률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씨온의 다운로드 숫자는 약 500만 건으로 메신저를 제외한 웬만한 모바일 SNS보다 월등한 수치다. 그리고 국내 위치기반 사회관계망서비스 중에서는 가장 트래픽이 많다. 이번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차세대 SNS로 발돋움하겠다는 게 씨온의 포부다.
안병익 씨온 대표는 “이번 업데이트는 보다 쉽고 가볍게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이른바 ‘국민 친구사귀기앱’이라 할 수 있는 씨온만의 색깔을 분명히 하고 사용자의 일상에 깊숙이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씨온 포스터 (사진=씨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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