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조클럽' 주식부자가 17명을 기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 덕에 처음으로 1조클럽에 진입했다.
2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연초 10조8826억원에서 11조503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6조6692억원에서 6조8830억원으로 3.2%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전차군단의 힘은 총수 지분 가치에서도 유효했다.
올 들어 주식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이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의 주식가치는 무려 41.7% 급등하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정의선 부회장과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증감율이 12.9%, 25.1%로 집계됐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주식 백지신탁이 문제가 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11위를 차지했다. 주식지분 가치가 연초 1조9565억원에서 1조4702억원으로 24.9% 하락하며, 주식 감소폭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정몽진 회장은 삼성에버랜드의 대주주인 KCC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가치가 27.5% 급증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로 인해 1조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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