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주식부호 1위..1조클럽 17명
2014-05-26 10:19:32 2014-05-26 10:24:04
[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조클럽' 주식부자가 17명을 기록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부동의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몽진 KCC그룹 회장은 삼성 지배구조 개편 덕에 처음으로 1조클럽에 진입했다. 
 
26일 재벌닷컴이 상장사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보유한 주식지분 가치를 지난 23일 종가 기준으로 평가한 결과,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은 연초 10조8826억원에서 11조5030억원으로 5.7% 증가했다.
 
정몽구 현대차(005380)그룹 회장은 6조6692억원에서 6조8830억원으로 3.2% 증가하며 2위를 기록했다. 전차군단의 힘은 총수 지분 가치에서도 유효했다.
 
올 들어 주식 지분 가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이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서 회장의 주식가치는 무려 41.7% 급등하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제치고 3위로 한 단계 올라섰다.
 
정의선 부회장과 최태원 SK(003600)그룹 회장은 각각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증감율이 12.9%, 25.1%로 집계됐다.
 
6~10위까지는 이재현 CJ(001040)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홍라희 삼성 리움미술관장, 이명희 신세계(004170)그룹 회장,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이 이름을 올렸다.
 
서울시장에 출마하며 주식 백지신탁이 문제가 되고 있는 정몽준 새누리당 국회의원은 11위를 차지했다. 주식지분 가치가 연초 1조9565억원에서 1조4702억원으로 24.9% 하락하며, 주식 감소폭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의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구본무 LG(003550)그룹 회장, 정몽진 KCC(002380)그룹 회장, 이준호 NHN엔터테인먼트(181710) 회장이 순서대로 자리했다.
 
특히 정몽진 회장은 삼성에버랜드의 대주주인 KCC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가치가 27.5% 급증했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이로 인해 1조클럽에 처음으로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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