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검찰총장 "공권력 도전행태 절대 용납 못해"
2014-05-27 14:57:01 2014-05-27 15:01:26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이 총력을 다해 도주 중인 유병언 일가를 조속한 시간 내에 반드시 검거할 것을 전국 전 검찰청에 지시했다.
 
김 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전날 경기 안성 금수원에 집결 중인 구원파의 ‘전면전 선포’ 뒤에 나온 첫 공식적인 반응이어서 주목된다.
 
김 총장은 27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주례간부회의에서 “세월호 사고 책임 관련자들이 법을 무시하고 공권력 집행에 도전하는 행태를 보이는 것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지시했다.
 
또 “검거 지연에 대해 국민의 걱정과 분노가 크다”며 “검찰은 모든 역량을 동원해 조속히 피의자들의 신병을 확보하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인천지검 뿐만 아니라 전국의 전 검찰청에서 모두 자신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총력을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각 청에서는 시민 제보를 비롯해 유 회장 일가의 소재에 관한 정보를 최대한 수집하고 소재확인시 즉시 조치하라”고 거듭 강조했다.
 
현재 검찰은 인천지검을 비롯해 서울, 대전, 대구, 부산, 광주 등 전국 5대지검 강력부장이 검거반 반장을 맡아 유 회장과 장남 대균씨를 쫓고 있다.
 
전날 구원파측은 “10만 성도 전원이 하루씩 숨겨서 모두 잡혀가는 일이 있더라도 유 회장을 절대로 내줄 수 없다”고 공개 선언해 파문이 일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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