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고은기자] 지방선거 '빅3' 지역 중 한 곳인 경기도의 투표소에서는 투표 시작 시간인 4일 오전 6시부터 유권자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남경필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 선거캠프에서 300m 남짓 떨어진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제1투표소에는 사전투표자 제외 총 3811명의 유권자가 등록돼있다.
영화동주민센터 1층에 자리 잡은 투표소에는 남녀노소 구분 없이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를 찾은 유권자들로 가득 찼다.
영화동 제1투표소 투표관리원인 이부영 씨는 "오늘 아침 6시부터 꾸준하게 사람들이 오고 있다"며 높은 투표 열기를 전했다.
이 씨는 이어 "오전에 부적절한 투표 인증샷 촬영이 2건 있었다"며 유권자들이 투표 인증샷 촬영에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 기표 용지를 촬영해 투표관리원 측과 마찰을 빚은 한 40대 초반의 유권자는 그 자리에서 2차투표 용지 4장을 찢고 나갔다고 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기표소 내에서는 기표 여부와 상관없이 투표용지 촬영이 금지되며, 특정 정당이나 후보의 포스터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거나 손가락으로 후보자의 기호를 연상할 수 있는 V자나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행위도 주의해야 한다.
투표소 내에서는 1차투표 후 투표소를 나가려는 유권자도 있어 투표관리원이 1차투표를 마친 유권자를 대상으로 2차투표를 안내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현재 중앙선관위가 집계한 오전 11시 지방선거 투표율 현황에 따르면 수원시 장안구는 경기도 지역 평균 투표율과 같은 17.3%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4일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제1투표소 (사진=한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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