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세월호 사고 51일째인 5일 선체 절개작업과 수중 수색작업이 재개됐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지난 4일 오후 12시12분부터 1시55분까지 언딘·팔팔바지선 고정 작업이 완료된 후 수중 수색작업을 실시했지만 추가 실종자를 수습하지 못했다고 5일 밝혔다.
4일 오후 5시와 5일 오전 6시쯤 두 차례 수색에서 4층 선미 외판 절개작업과 함께 3·4층 선수와 중앙부를 수색했다고 사고대책본부는 전했다.
현재 절단기는 산소아크 절단법보다 상대적으로 속도가 느려 외판 안쪽에 부착돼 있는 앵글을 절단하는데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있는 상태다.
사고대책본부는 앞으로 작업시간 중에 절단을 마무리하고 규모가 큰 장애물은 크레인을 이용해 바지선 위로 끌어올리는 등 장애물 수거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 미국 ROV(원격수중탐색장비)는 강한 유속에서 효과성이 있는지 검증하기 위해 목포 연안에서 시험가동을 완료했으며, 조만간 현장에 투입돼 로비나 다인실 등 공간이 넓은 격실에 사용할 것을 검토 중이다.
민관군 합동 구조팀은 이날 123명이 투입돼 3층 선수격실과 중앙부, 4층 선수 격실과 선미 다인실을 수색할 계획이다.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5일부터는 유속이 약해지는 소조기에 접어드는 만큼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상에는 함정 121척과 민산선박 39척, 방제선 7척, 항공기 22대가 수색을 지원하고 있다.
정조시간은 오후 2시27분, 오후 7시20분으로 현지 유속과 기상상황을 감안해 수색작업이 실시된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288명, 실종자는 16명이다.
(자료제공=범정부 사고대책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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