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인터넷과 휴대용 모바일기기 등을 통한 쌍방향 교육, '이러닝'(e-learning)' 산업의 성장세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인터넷을 사용하는 국민 10명중 5명은 이러닝을 통해 학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지식경제부와 한국전자거래진흥원이 내놓은 '2008년 이러닝산업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이러닝 산업규모는 1조870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1조7270억원)보다 8.3% 늘어나며 지난 2004년(1조2984억원)이후 매년 7.6%씩의 꾸준한 성장률을 보였다.
관련 사업자는 모두 1145개로 지난 2007년(756개)보다 51.5%가 늘어나며 389개사가 새로 이러닝 교육시장에 뛰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만 3세이상 국민중 이러닝을 통해 학습한 경험이 있는 국민은 전체의 45%를 차지해 우리 국민 10명당 5명이 이러닝을 통해 학습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인당 월평균 이러닝 교육비용은 1만8000원이며 전체 이용자의 75%가 이러닝의 교육효과가 오프라인 교육대비 비용절감효과가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대별 이러닝 이용률을 살펴보면 초, 중, 고 학생 연령대인 6~19세가 70.9%로 가장 높았다. 학생 10명 가운데 7명 가량이 e러닝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61.3%로의 이용률을 보인 20대의 경우 전년대비 이용률이 10.6%포인트가 증가하며 가장 크게 성장하는 분야인 것으로 조사되며 취업·직무역량 등 평생교육에 이러닝 교육이 점차 폭넓게 활용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규교육 기관의 이러닝 도입률도 76.8%로 전년보다 2.5%포인트가 증가해 전체 교육과정중 이러닝이 차지하는 비율은 26.2%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이러닝 산업 종사자는 2만1423명으로 전년대비 650명이 증가했지만 전체 이러닝 기업의 46.7%는 여전히 교수 설계자와 콘텐트개발자, 내용 전문가 등의 전문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양적인 산업 성장에도 불구하고 질적 성장의 과제가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대상 이러닝산업은 이러닝 콘텐츠산업뿐 아니라, 관련 서비스업과 솔루션업을 포함한 것이다.
한편 이러닝 기업의 지적재산권 보유비율은 44.7%로 지난해(26.9%)보다 크게 증가해 특허권과 저작권 등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음을 알수 있다.
국내 사업체의 이러닝 도입률은 3.2%로 전년(3.1%)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지만 500인 이상 대기업의 도입률은 62%로 전년보다 3.0%포인트가 늘어나며 대기업의 이러닝 활용도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738개 정부와 공공기관의 이러닝 도입률은 59.4%로 전년대비 2.5%포인트 성장하며 모든 정보기관에서 이러닝을 도입해 사이버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영준 지경부 지식서비스과 과장은 "지난해 오프라인상의 교육사업체와 출판사 등이 이러닝 산업에 다수 진출했고, 소규모 학습커뮤티니의 이러닝 교육 활성화로 사업체수가 증가했다"며 "연간 28억원의 이러닝산업 예산을 통해 지속적인 이러닝 산업의 효율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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